백운산지키기협의회,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포기' ···· 정현복 광양시장에 TF팀 구성 요구
백운산지키기협의회,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포기' ···· 정현복 광양시장에 TF팀 구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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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3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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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해 온 광양지역 시민사회가 국립공원 지정을 포기한 정현복 광양시장의 사과와 TF팀 구성을 요구했다.

백운산지키기협의회는 지난29일 "광양시가 백운산국립공원 지정 추진을 포기하면서 지난 8년 동안 광양시민 8만3000여명이 서명 동의한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추진 운동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렸다"며 정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광양시는 지난 16일 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 주재로 열린 무상양도 및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관련 관계기관 회의에서 '서울대로부터 백운산을 지키기 위해 백운산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며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광양시의 입장을 들은 환경부는 '광양시가 백운산국립공원 지정을 포기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백운산지키기협의회는 "시의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포기는 정현복 시장의 어정쩡한 태도 때문"이라면서 "정 시장은 찬ㆍ반 민원이 발생하면 항상 어정쩡한 태도를 취해 왔다"고 비난했다.

또한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과 관련 반대 민원이 발생하면 시가 충분히 이해시키고 설득해 줄 것을 회의 때마다 요구해 왔다"면서 "하지만 광양시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 민원이 대두되자 진실을 알리고 이해를 구해보기도 전에 발을 빼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산지키기 운동은 2011년 7월 2000여명의 시민들이 '서울대 법인화법'에 따라 백운산이 서울대에 무상양도 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백운산지키기 시민행동'을 출범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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