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흥겨운 북소리와 다양한 공연이 함께하는 '2019 여수 동동북축제'가 내달 5~6일 용기공원과 선소일원에서 펼쳐진다고 26일 밝혔다.
'동동, 왜구를 물리치다'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북 퍼레이드, 아티스트 공연, 북 체험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첫날 행사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북 퍼레이드'부터 시작된다. 오후 5시 30분 전문 아티스트와 시민 2000여 명은 부영3단지 사거리에서 선소부터 용기공원까지 1.2㎞를 행진하며 연주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저녁 7시부터 개막식이 진행되고, 이후 아퀴, 김미소, 아냐포, 라퍼커션 등 유명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이튿날에는 용기공원 주무대에서 낮 12시 30분부터 시민프린지공연을 하고, 세계적인 드러머의 기술과 아프리카 리듬을 배울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가 문을 연다.
축제 기간 선소JC공원에는 보조무대가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북‧드럼경연 대회와 체험행사, 버스커 공연 등을 만날 수 있다.
선소~용기공원 구간에는 동동키즈존과 동동체험존, 동동퍼포먼스존이 들어선다.
여수시 관계자는 "왜구를 물리친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북소리로 승화할 계획"이라며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하면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 장소 일대는 역사적으로 '동동'이라는 북소리와 관련이 있다. 현 장성마을 앞 포구를 예전에는 장생포라 했는데 이 곳을 침범한 왜구를 전라만호 유탁이 쫒아내자 군사들이 기뻐하며 '동동'을 불렀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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