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올해 65억원을 투입해 경전선 폐철도 주변과 율촌산업단지 일대 등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노후산업단지와 주요 도로변 등에서 발생된 미세먼지가 도심 내 생활권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조성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당 연간 35.7g(에스프레소 한잔)의 미세먼지를 저감 시키며, 경유차 1대의 연간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 47그루의 나무가 필요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숲을 통하여 미세먼지(PM10)농도를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평균 40.9%까지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순천시는 올해 경전선 폐철도 2.4㎞, 지봉로 6.2㎞, 율촌산업단지 7.6㎞ 일대에 가시나무, 느티나무 등 32종 11만5200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차단숲을 조성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높은 미세먼지 농도와 '코로나19'로 외출 및 실외활동이 힘들어진 시민들에게 숲을 통한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겠다"며 "특히 2023정원박람회를 대비해 생활권 내 새로운 녹색복지공간을 조성해 정원 속의 도시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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