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업단지 공장 폭발·화재
여수국가산업단지 공장 폭발·화재
  • 나우닷컴
  • 승인 2021.12.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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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1시 37분께 여수국가산단 내 석유화학제품 제조회사 제품원료 탱크로리가 폭발했다. 탱크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았고 그 위로 매케한 검은 연기가 상공 100m 이상 뿜어나왔다.

여수국가산단 폭발사고 현장(여수시 제공)
여수국가산단 폭발사고 현장(여수시 제공)

이 사고로 공장 탱크 상단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3명이 사망했습니다.

인근 도로는 구경을 하는 차량들로 정체를 빚었다. 운전자들은 차밖으로 나와 화재 현장을 지켜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 현장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 지인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여수시는 긴급 알림문자를 통해 '여수시 주삼동 이일산업 폭발 및 화재 발생, 인근 지역 접근을 피해주시고 차량 우회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근 주민들도 화재 현장을 지켜보며 "무슨 불이 난 거냐" "불이 꺼지기나 할까" "사람이 죽었으면 어떡하나" 등 걱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한 시민은 "1년에 꼭 한 번씩은 사고가 난다"며 인명피해를 우려하기도 했다.

인근 주민 A씨는 "갑자기 펑!펑!펑! 포탄 맞은 소리가 나 깜짝 놀랐다"며 "나가 보니 불길과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고 말했다.

여수에서 순천방향으로 운전하다 화재 현장을 본 시민 B씨는 "대형 화재에 인명피해가 있을까 걱정돼서 지켜보고 있다"며 "사람들이 다치지 않아야 할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십대의 소방 차량과 인력들이 불을 끄기 위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길이 치솟아 2차 폭발이 우려됐다"며 이번 불은 3시간 14분만에 완진됐다.

화재는 상부 탱크 배관 볼트 연결 작업 중 발생했으며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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