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내요 포스코!" 광양시 다문화가족의 손편지 '감동'
"힘을 내요 포스코!" 광양시 다문화가족의 손편지 '감동'
  • 나우닷컴
  • 승인 2022.09.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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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저희를 응원해 준 포스코가 큰 피해를 입어 안타까워요. 빨리 복구되길 기도하며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포스코 힘내세요. 함께 하겠습니다."

29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광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손경화)가 전날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스코를 응원하는 손편지와 위문품을 전해왔다.

광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포스코 태풍피해 지원(광양제철소제공)
광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포스코 태풍피해 지원(광양제철소제공)

결혼 이주여성 200여명, 직원 32명, 청암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약 270명 등이 920만원 상당의 위생용품과 빠른 복구를 기원하는 손편지를 작성한 것.

지난 15년 간 광양제철소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광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큰 피해를 입자 지금까지 받아온 아낌없는 지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포스코 응원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결혼이주여성들은 자신들의 단체 채팅방을 활용해 포스코의 상황을 공유하고 릴레이 기부 인증사진을 남기는 등 모금운동에 동참, 이를 주위에 확산하며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다.

키르기즈스탄에서 7년 전 한국으로 온 볼로지바 살타낫씨는 "한국요리 특별교실, 검정고시 지원, 컴퓨터 교육 등 우리들을 위해 포스코에서 지원해주신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회들 덕분에 한국문화를 많이 이해하고 자신감도 많이 생겨 잘 살고 있다"며 "얼마전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포스코가 우리에게 도움을 주었듯이 저희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동참했다. 저희의 작은 힘이 보탬이 되어 포스코가 이전보다 더 자랑스러운 우리 한국의 회사로 우뚝 서길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양제철소는 이날 전달받은 지원물품을 포항제철소에 전달하고 광양시 다문화가정의 진심이 담긴 응원메시지와 손편지를 전사에 공유해 연일 태풍피해복구에 구슬땀 흘리고 있는 직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2008년 광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개소한 이래 ▲모국방문 지원 ▲합동결혼식 ▲소통공간 다가온(ON) 개소 ▲직업교육 등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과 2020년 필리핀, 베트남 태풍 피해와 2015년 네팔 지진 피해 당시에는 광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물과 의료용품 등의 구호물품을 앞장서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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