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국내 첫 3대 습지 생태축 ... 미래도시 표준 만든다
순천시, 국내 첫 3대 습지 생태축 ... 미래도시 표준 만든다
  • 나우닷컴
  • 승인 2023.01.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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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가 국내 최초 3대 습지 생태축 완성을 통한 기후변화 문제 해결과 생태계보호,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도시의 표준으로 우뚝 서고 있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습지보전법에 따라 순천 와룡 산지습지(와룡동 산277번지)가 국가 내륙습지보호 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기존 순천만 연안 습지와 동천하구 하천 습지에 산지 습지가 추가되면서 국내 첫 3대 습지를 보유한 도시가 됐다.

'와룡 산지 습지'는 해발 고도 500m에 자리 잡은 산지형 저층습원으로 국가 내륙습지보호 지역으로는 30번째다.

면적은 0.9㎢로 작은 편이지만 산 중턱에 10년 이상 경작하지 않은 농경지가 습지 원형으로 복원된 사례라 생태적·학술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다.

지난 2017년 조사 결과 자주땅귀개, 꼬마잠자리, 팔색조, 새매, 담비, 삵, 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7종을 포함해 총 593종의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통발과 한해 또는 여러해살이풀인 자주땅귀개는 당시 전남도 내륙에서는 이곳에서 처음 발견됐다. 꼬마잠자리의 경우 성충과 유충이 모두 확인되는 등 습지가 안정적인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 습지 보호지역 지정으로 '산지 습지-하천 습지-연안 습지'로 이어지는 내륙과 연안 생태계를 연결하는 생태 축이 완성됐으며 이후 보호 대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환경부는 와룡 산지 습지 보전계획을 5년 주기로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와룡 산지 습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육지화가 진행돼 훼손되고 있는 지역을 복원하고 습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완충 지역에 생태체험장, 최소한의 생태탐방로, 탐방안내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속가능한발전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과 함께 생태계보호를 통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순천은 미래도시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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