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지역MBC 4社 노조 '낙하산 사장 퇴진' 과 공영방송 정상화 촉구
2017-10-19 편집국
지역사 사장들의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는 영·호남 지역MBC 4사 노동조합(여수·광주·목포MBC·MBC경남)은 19일 여수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200여명의 지역MBC 4사 조합원들은 심원택 여수MBC 사장, 김현종 목포MBC 사장, 김일곤 MBC경남 사장을 적폐 정권의 언론 부역자로 지목하고 퇴진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부패 정권에 기생하던 언론 적폐들이 지역 공영방송까지 좀먹고 있다"며 "낙하산 사장은 물론 그들에게 충성한 부역자들까지 퇴출시키는 것이 언론 정상화의 선결 과제이자 지역 발전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에 나선 박광수 여수MBC노조 지부장은 "심원택 여수MBC 사장은 세월호 인양을 폄하하고 전두환을 두둔하는 등 이념편향적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것은 물론 이후에도 거짓과 변명으로 노조와 5·18 유족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창진 목포MBC 노조 지부장과 김태석 MBC경남노조 지부장도 "김현종·김일곤 사장 역시 무능한 경영 능력과 사내 줄 세우기 경영 등을 통해 회사를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들을 지역에서 몰아내기 위해 총력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결의대회 이후 조합원들은 '지역 낙하산 사장 퇴진'과 '부역자 청산'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 시간 가량 여수 시가지를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