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국용인 교수 연구팀 '고구마, 배' 저장력 향상방법 찾아
2017-10-30 편집국
순천대학교(총장 박진성)는 한약자원개발학과 국용인 교수 연구팀이 전통 농자재를 활용해 고구마와 배의 저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찾았다고 30일 밝혔다.
국용인 교수 연구팀은 농촌진흥청 연구사업 과제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연구방법은 전통농업 관련 고농서에 기록된 볏짚, 왕겨, 무, 무청, 배나무가지, 배잎, 감잎, 도토리잎 등을 대상으로 저장방법 달리해 비교하는 방식이다.
연구 결과 고구마와 배를 수확한 후 각각 3개월 저장할 경우 고구마는 왕겨와 함께 저장하면 관행저장(나무상자)에 비해 무름 발생이 35% 줄었고, 고구마 저장시설(15℃)보다도 저장력이 우수했다.
배는 배잎과 함께 저장하면 관행저장(종이저장)에 비해 무름 발생이 22% 줄어 배 저장시설(4℃)과 유사한 저장력을 보였다.
왕겨와 배잎은 각각 고구마와 배의 무기물, 구성아미노산, 유리당 등의 함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국용인 교수는 "현재 왕겨와 배잎에 함유된 저장력 향상 물질을 탐색 연구하는 중"이라면서 "이러한 전통농업 농자재를 이용한다면 별도의 저장시설이 없는 농가나 일반 가정에서도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