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자동차 강판 생산공장 최신 설비로 재탄생
광양제철소(소장 김학동)는 자동차 강판 생산공장인 제3냉연공장이 최신 설비로 재탄생하며 자동차 강판 생산 전문 제철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양제철소는 이날 3냉연공장 합리화 준공식을 갖는 등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각종 환경과 안전 규제 등으로 인해 가볍고 단단한 초고강도강판의 수요 증가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자동차 판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3냉연공장 합리화 공사는 철을 잡아당겼을 때 끊어지는 인장강도가 1기가파스칼(㎬) 이상인 기가급 초고강도 강판 생산과 자동차 강판 중 높은 품질기술력을 요구하는 자동차외판 생산 증대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기가급 초고강도강판은 외부 충격을 튼튼하게 막아줄 자동차내부 뼈대인 프레임에 쓰이며 자동차외판은 차량 문이나 보닛 등 외부에 노출되는 면에 쓰인다.
1992년 첫 가동을 시작한 3냉연공장은 지난해까지 4900만톤의 냉연제품을 생산해왔으나 설비 성능상 기가급 초고강도강판은 생산하지 못했다.그러나 치열해지는 자동차 강판 시장에서 제철소의 종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900억원을 투자해 고강도와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로써 4개 냉연공장 중 1, 2냉연공장에 이어 3공장도 기가급 초고강도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3냉연공장은 올해 연 3만톤 가량의 기가급 초고강도강판을 생산할 계획이며 2020년 연간 10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업그레이드된 설비를 통해 차외판 생산량은 작년 5만톤 대비 올해 50% 이상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양제철소는 자동차 강판 등 포스코 주력 제품인 WP(World Premium, 고부가가치 제품)제품 생산 확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학동 제철소장은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이번 공사를 통해 3냉연공장은 WP제품 생산 능력을 강화하게 돼 포스코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게 됐다"며 "3냉연공장에 몸을 담고 있는 모든 포스코 패밀리 구성원들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노력해 포스코 미래 50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