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부 광주이전 중단 촉구"

2018-10-22     나우닷컴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위상회복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장 배석중)는 22일 "여수캠퍼스만의 특성화 학과인 특수교육학과의 광주캠퍼스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여수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6년 여수대와 전남대의 통합이후 통합양해각서 미이행에 대한 교육부와 전남대의 사과나 이행을 위한 정책 제시도 없는 상황에서 특수교육학부 광주이전은 용납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대 특수교육학과는 통합 전 여수대 교육학부로 통합이후에도 여수캠퍼스에 교원 12명, 학생 188명(정원 45명)이 운영되고 있었다며 "여수캠퍼스 학과 중 최고 경쟁력과 인지도를 갖고 있는 학과로 이전 시 지역대학의 위상 및 경쟁력이 하락할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백년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국립 여수대학교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통합양해각서를 이행하라"며 붕괴된 여수지역 교육환경 복원을 위해 교육부와 전남대가 정책 대안을 제시할것을 요구했다.

또한, "대학이 없는 30만 인구 도시"가 되면서 꿈과 희망과 젊음이 없는 도시로 만들어 버린만큼 통합 후 12년의 피해에 상응하는 정부의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국회·교육부장관 면담 등 대대적 이전 반대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오봉 시장은 최근 정병석 전남대 총장을 만난자리에서 여수시와 전남대의 상생발전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여수시민 정서상 특수교육학과 광주 이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