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소장 이시우)는 후판공장의 최신설비로 세계 최대폭(4448㎜) 9%니켈강을 첫 출하했다고 지난18일 밝혔다.
이번에 생산된 제품은 삼성물산(건설부문)과의 계약을 통해 진행되는 베트남 최초의 LNG 수입터미널 건설 프로젝트 '티 바이 터미널'에 적용될 예정이다.
9%니켈강은 니켈 함유량이 9%로 영하 196도의 극저온에서도 충격에 쉽게 갈라지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어 LNG 보관·운반용 육상저장탱크에 이용되는 후판 최고급 강재다.
성분제어나 표면품질 관리 등 공정에서 까다로운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포스코만 유일하게 9%니켈강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생산한 세계 최대폭 9%니켈강은 고객사의 원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폭이 넓어 LNG탱크 등 생산 때 강재 성분검사와 용접에 필요한 기간과 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광양제철소만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광양제철소 후판부 성언식 부장은 "이번에 출하된 9%니켈강은 생산이 까다롭지만 포스코의 기술력이 담긴 자랑스러운 제품"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철강수요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1994년 9%니켈강을 개발한 이래 지속적으로 양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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