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통합 현충탑 건립 용역비 ... 시의회서 제동
여수시, 통합 현충탑 건립 용역비 ... 시의회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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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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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는 23일 '여수시 통합 현충탑'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 용역비가 여수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전액삭감됐다고 밝혔다.

여수시, 통합 현충탑 건립, 시의회에서 제동(여수시제공)
여수시, 통합 현충탑 건립 ... 시의회에서 제동(여수시제공)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의회는 전날 열린 제21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합 현충탑 건립을 위한 추경 예산을 부결했다.

여수시는 3여(麗) 통합 이후 지난 23년 동안 자산공원과 선원동 2곳의 현충탑을 관리해 오고 있다.

하지만 2곳 모두 접근이 불편하고 장소도 비좁아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등 불편이 많았다.

여수시는 지난해 6월 보훈단체장들이 이순신공원에 통합현충탑을 건립해 줄 것을 건의하자 제212회 임시회에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제출했다.

이 예산은 관련 상임위인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정현주)에서 의결됐으나 예결위는 지난 20일 사업에 대한 추가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전액 삭감했다.

이 소식을 들은 보훈단체장들은 지난 21일 의회를 항의 방문해 삭감된 현충탑 용역 예산을 본회의에서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고, 정현주 위원장은 추가경정예산 수정안을 발의해 22일 본회의에 상정했으나 이마저 찬성 11, 반대 12, 기권 1명으로 부결됐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23일 영상으로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에서 "시의회에서 통합현충탑 건립 기본설계용역비를 사전보고가 안됐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오래 전부터 논의된 사항인 만큼 보훈유공자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하루 빨리 접근성이 편리한 곳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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