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들 순천시 쓰레기매립장 후보지 철회 요구
광양시민들 순천시 쓰레기매립장 후보지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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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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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지역 주민대표들이 순천시의 구상·건천지역 쓰레기매립장 조성계획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순천 쓰레기 처리시설 강력반대(구상.건천지역 쓰레기매립장 조성 반대 광양시민 대책위원회 제공)
순천 쓰레기 처리시설 강력반대(구상.건천지역 쓰레기매립장 조성 반대 광양시민 대책위원회 제공)

'구상·건천지역 쓰레기매립장 조성 반대 광양시민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순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광양시 턱밑에 순천 쓰레기 처리시설 건립 계획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진수화 광양시의회 의장과 문양오, 박말례 의원 등을 비롯해 광양읍 발전협의회, 광양환경운동연합, 이통장협의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광양시 인근의 순천시 서면 구상·건천마을 일대를 대단위 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로 선정해 입지타당성 용역조사를 진행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반드시 전면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를 광양 서천 상류지역에 검토하는 것은 광양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지역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은 물론 시민 삶의 질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있을 수 없는 처사"라고 순천시를 비판했다.

광양시 인접지역에 폐기물처리장이 조성되면 순천 폐기물의 침출수가 광양시민의 수변공원이며 생태보고인 광양 서천으로 유입돼 광양시는 '쓰레기 도시'로 전락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며 "광양시민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임채영 순천부시장은 "지역 주민들과 광양 시민들께서 걱정하시는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순천시에서 일방적으로 쓰레기매립장 입지를 선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선정된다고 하더라도 상호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광양지역도 해당시설의 환경영향평가 범위에 포함돼 있는만큼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순천시는 현재 하루 190톤의 폐기물을 왕조동 매립장과 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고 있으나 이마저 포화상태로 그 연한이 다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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