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는 래들(Ladle) 수리장의 내화물 재고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지난12일 밝혔다.
래들은 쇳물을 다른 공정으로 옮기는 분배 용기다. 내화물은 고온을 견딜 수 있는 특수 재료로, 뜨거운 쇳물을 담거나 이송하는 설비가 약 1580도 이상의 높은 온도에 녹거나 타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동안 래들 수리에 쓰이는 내화물을 수리일정에 맞춰 필요한 수량만큼 각 제강공장 래들수리장에 나눠 보관해왔다. 래들 교체작업이 잦아질수록 내화물 재고비용도 높아질 수 있으며 상당한 양의 재고를 관리하기 위한 업무 부담과 이에 따른 안전 사고 발생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광양제철소 노재그룹은 올해 초부터 내화물 공급사인 조선내화, 시공사인 포스코퓨처엠과 협업해 래들 수리일정 공유 주기를 줄이고, 내화물 입고와 시공 일정 등을 종합 관리하는 맞춤형 재고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됐다.
광양제철소는 주간 래들 수리계획을 사전에 수립하고 내화물 공급사는 실시간으로 배송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내화물을 신속하게 입고시켜 일일 내화물 재고량을 30%가량 줄일 수 있게 됐다.
재고량을 감축하게 되면서 래들 수리 작업에 필요한 업무량도 줄어들고 안전 사고 발생 가능성도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박종화 광양제철소 노재그룹장은 "이번 결과물처럼 직원들의 안전성을 제고할 수 있는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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