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시장 허석)는 24일 제19호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낙안면 배 재배단지의 낙과피해 현장을 찾아 농민들을 위로했다.
허석 시장은 오전 10시30분 낙과 피해가 심한 낙안면 신기리 박준규씨(61)의 배 과수원 등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농가의 빠른 보상과 지원을 약속했다.
낙안 낙과피해 현장에는 강형구 순천시의회 부의장과 농업기술센터 공무원과 농협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안정호 낙안배영농조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배 재배단지에서 심한 곳은 70~80%까지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며 "나무에 달려있는 배도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상처도 있어 상품성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허석 시장은 "자식과 같이 키워온 농사를 망친 농민들께 위로를 드린다"며 보상을 위한 조사가 시급히 이뤄지고 향후 방제나 농약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낙안면 배 재배단지는 총 177㏊에 186농가가 종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연간 수입은 120억원에 달한다.
순천시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율을 40~50%(최고 70%, 최저 20%) 정도로 보고 있으며 배 재해보험 가입률은 98%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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