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판사'를 자청해 화제를 모은 박보영 전 대법관이 10일 오전 9시30분쯤 취재진과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어렵게 여수시법원으로 출근했습니다.
박보영 판사의 출근길에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 등 40여명이 여수시법원 앞에 모여 "쌍용차 정리 해고 판결에 대해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들은 박보영 전 대법관이 재판거래에 연루됐다고 믿고 싶지 않다.
"회사가 정리해고 요건을 제대로 갖췄다고 보는 근거만 말해달라."
박 전 대법관이 쌍용차 해고 노동자 측 대표와의 만남을 거부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해고 노동자 측은 박 전 대법관의 입장을 확인할 때까지 여수시법원 앞에서 집회나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보영 전 대법관은 소송가액 3000만원 이하 사건을 다루는 시·군법원 판사로 임용돼 첫 출근 했다. 퇴임한 대법관이 시·군법원 판사로 임명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저작권자 © 나우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