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전남 4번째 '코로나19' 30대 주부 확진
광양시, 전남 4번째 '코로나19' 30대 주부 확진
  • 나우닷컴
  • 승인 2020.03.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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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복 광양시장은 2일 오전 11시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광양시장 긴급 기자 회견 (광양시제공)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광양시장 긴급 기자 회견 (광양시제공)

이번 확진자는 36세 여성으로 중마동 덕진봄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1일 시부모가 울산에서 확진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즉시 이날 오후 1시30분쯤 보건소에서 자택을 찾아가 가족 4명의 검체를 확보해 검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 결과 이날 오후 9시쯤 A씨는 양성, 나머지 가족인 남편과 자녀 2명은 음성으로 판정 받았다"며 "확진자는 오후 10시30분쯤 순천의료원에 이송 격리하고, 가족 3명은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A씨의 시부모는 울산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달 20일 광양을 방문했고 21일 울산으로 되돌아 간 후 발열과 몸살 기운이 있어 29일 울산보건소에서 검사 결과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양시는 A씨의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정 시장은 "A씨는 지난 21일부터 확진 전까지 어린 자녀 2명의 돌봄을 위해 주로 자택에 있었다"며 "아파트 앞 G마트 2회 방문 외에는 특별히 방문한 곳이 없는 것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확진자 자택과 아파트 통로, 덕진 G마트를 폐쇄하고 전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A씨의 마트 방문 시간은 22일 오후 11시쯤, 23일 오후 10시쯤 2차례이며, 26일쯤 발열 증상 등이 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시는 역학조사팀이 자세한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CCTV 분석을 통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현복 시장은 "A씨의 경우 전업 주부이고 신천지와 관련성은 명단에 없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본다"며 "남편은 아직 확진자가 아니라서 발표할 수가 없지만 어느정도 (확진)가능성이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A씨의 남편은 광양제철소에 근무하고 있어 자칫 확진판정이 나올 경우 공장폐쇄 등 파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광양제철소는 남편이 근무하는 해당공장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같이 근무하는 교대조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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