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3.3㎡당 70만 원'... 최저가 산업단지 가능?
광양 '3.3㎡당 70만 원'... 최저가 산업단지 가능?
  • 박은영
  • 승인 2017.03.21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상 사토와 석탄재 활용 예산 절감

광양시는 3.3㎡당 80만 원 이하의 최저가 산단으로 공급하기 위해 명당 3지구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 명당3지구 조감도 (광양시 제공)

부지 면적 43만7998㎡의 명당3지구 산업단지는 2019년 11월까지 총 794억 원을 투자해 추진된다.

광양시는 이미 준공됐거나 공사가 진행 중인 광양지역 산업단지에 비해 후발주자인 만큼 분양가로 경쟁력있는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광양 인근지역 산업단지들의 3.3㎡당 분양가는 순천 해룡산단 75만 원, 광양익신일반산단 80만 원, 광양세풍산단 84만 원, 광양옥곡신금산단 90만 원, 광양 황금산업단지 100만 원 순이다.

전국의 산업단지 가운데 3.3㎡당 최저가는 경남 진주 가산산업단지가 76만3000원이고, 최고가는 광양 황금산업단지로 100만원 상당이다.

이에 '명당3지구 국가산업단지'는 분양중인 산업단지들과 분양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 토사69만9000㎡와 석탄재47만7000㎡를 혼합해 성토재로 활용키로했다.

성토재 운반 거리도 10㎞ 이내로 규정돼 있으며 부족한 매립용 토사는 각종 개발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사토를 활용한다.

명당3지구를 시민 사토장으로 지정해 토사를 무상으로 납품받고, 필요한 경우에는 명당3지구에서 직접 토사를 운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말 착공에 들어가 그동안 현장사무실, 가설 울타리 설치, 석탄재 재활용 신고 등을 완료했으며, 이번 달부터 매립 토사를 반입할 계획이다.

박옥병 국가산단팀장은 "앞으로 단지 내 지원시설 용지를 확대해 명당지구 입주 업체의 사업 편익성을 높이고, 휴식과 힐링이 함께 공존하는 경쟁력을 갖춘 산단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명당3지구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광양시와 하동화력이 협약을 통해 매립용 토사와 석탄재를 혼용 사용하는 방식으로 조성원가를 절감한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