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경전선 도심 관통 철도계획 변경 요구
노관규 순천시장, 경전선 도심 관통 철도계획 변경 요구
  • 나우닷컴
  • 승인 2022.07.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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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21일 순천시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계획 변경을 요구했다.

경전선 철도-순천 도심구간(순천시제공)
경전선 철도-순천 도심구간(순천시제공)

순천시에 따르면 경전선(광주송정~보성~순천~광양~진주~창원~삼랑진~부산) 전철화 사업은 현재 5시간 이상 걸리는 단선 노선을 전철화·직선화하는 사업으로, 전남쪽 구간은 뒤늦게 착공돼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광주 송정역과 순천역 구간 단선 전철화사업도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순천시의 의견청취 없이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져 기존 노선을 그대로 활용하는 계획이 수립됐다.

하루 6회 운행하던 것이 하루 40회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30분에 한 대꼴로 고속열차가 도심을 관통하게 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순천 시내 10곳의 평면교차로에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은 철도 소음과 안전사고 위험으로 불안에 떨 수 밖에 없다. 7m 높이의 고압 구조물이 생겨나 도심경관을 훼손하게 되고, 생태도시를 표방하는 순천시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받게 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1930년 건설 이후 100년만에 추진하는 사업이고, 조 단위의 사업비가 투입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순천의 발전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 전남도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경전선이 도심 우회노선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관규 시장은 지난달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경전선 우회노선 반영을 건의했다. 지난 19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와의 면담에서 경전선 문제를 거론하며 정부 설득에 공동 대응해 줄것을 요청한 바 있다.

반면, 기획재정부 등은 도심을 우회하거나 지하화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고, 사업비가 2500억원 가량 증액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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