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냉연부 이형근 과장이 3년 동안 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날개없는 천사'란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16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주관 '2022 제16회 사랑의 끈 연결운동 전국대회'에서 이형근 과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사랑의 끈 연결운동'은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 나눔교육, 장학금 지원, 멘토링서비스, 문화체험 등을 후원해 이들이 마음껏 꿈꾸며 건강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희망을 전달하는 나눔 운동이다.
이형근 과장은 지난 2020년부터 기부 활동을 시작해 3년간 약 3900만원 상당의 기부활동을 펼쳤다. 올해만 2000만원 상당의 아웃도어 상·하의와 비타민 음료 등을 광양 장애인복지관에 전달하는 등 온정을 베풀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장애인들에게 각종 도시락과 라면 등 약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으며 지난해는 148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마스크를 광양 장애인복지관과 사랑나눔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이 과장의 기부 활동은 부인의 제안에 따라 시작했으며, 이제는 자녀를 포함한 온 가족 모두가 합심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또한, 이 과장의 누적 봉사시간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과장은 올 한해 봉사시간이 230시간으로 누적 봉사시간이 900시간에 달하면서 기부활동 뿐만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 과장은 응급처치 봉사활동과 달고나 만들기, 제기 만들기, 제기놀이 체험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어린이들에게도 꿈과 희망도 전달하고 있다.
이형근 과장은 "우리 가족의 열정적인 지원과 배려가 있었기에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불우이웃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나눔문화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