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포스코형 스마트 예지정비 시스템 PIMS(POSCO Intelligent Management System)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PIMS(POSCO Intelligent Management System)는 과거의 설비 운전이력과 조업데이터를 토대로 한 정확한 진단과 수명예측으로 최적시점에 설비성능을 복원할 수 있도록 돕는 포스코형 Smart 예지정비 시스템을 말한다.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일상점검을 무인화할 수 있는 수준의 정비 실현을 위해 광양제철소는 Smart 예지정비를 ▲설비마다 분산되어있는 데이터의 통합 단계 ▲PIMS를 기반으로 설비상태를 판단하는 예지기술 개발 단계 ▲예지기술을 설비에 적용해 이상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고장을 예방하는 단계로 나누어 적용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압연설비부에서는 부품의 마모량을 예측함으로써 교체시기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설비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해 점검 효율성을 끌어올린 바 있다.
예지기술의 경우 현장 직원들이 자력으로 지속 개발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내기에 단순히 이론을 구현해내는 것보다 정확하고, 판단 결과에 대한 작업자의 이해도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지원 뿐 아니라 계층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 설비담당자들의 개발역량 향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비 업무를 담당하는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예지정비에 대한 이해부터 실습까지 심도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소스코드 공유 커뮤니티를 운영해 주체적인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스마트 예지정비로 실시간 설비감시와 복합 모니터링은 물론 이상징후 사전 포착과 수리 연계를 가능케 해 누구나 손쉽고 정확하게 설비점검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점검 자체를 무인화·자동화해 점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고찬주 설비부소장은 "스마트 예지정비는 정확하고 손쉬운 설비관리를 실현한 것에서 나아가 고숙련 직원들의 기술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직원 역량 향상 지원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