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놀리고 있는 광양항 중마일반부두와 컨테이너부두 1단계 시설을 해양산업 중심지로 본격 개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해양수산부가 항만시설을 활용해 핵심 해양산업을 집적·육성하기 위한 '제1차 해양산업클러스터 기본계획'(2017∼2021년)을 수립함에 따라 가능해졌다.
해양산업클러스터는 해양산업과 해양 연관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 촉진을 위해 유휴(遊休)항만시설을 중심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한 산업단지를 말한다.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되면 그간 물류시설로만 사용되었던 항만시설(부두)을 연구·제조·유통 등 생산 활동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기본계획에서 해양산업클러스터 우선 지정 대상구역으로 예정된 곳은 광양항 중마일반부두와 컨테이너부두 1단계(3, 4번 선석)다.
중마일반부두는 현재 쓰지 않고 놀리는 유휴화 상태로 바로 대상구역으로 지정 가능하다. 컨테이너부두 1단계는 장래 여건을 고려해 유휴화 또는 일부 유휴화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광양항에 총171억원을 투입해 클러스터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전남도,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양산업클러스터 중심단지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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