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위험 상승' 예방수칙 준수 당부
광양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위험 상승' 예방수칙 준수 당부
  • 나우닷컴
  • 승인 2025.07.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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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는 해양 수온이 예년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7~8월 수온이 평균보다 1도 이상 높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21일 당부했다.

광양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위험 상승'예방수칙 준수(광양시 제공)
광양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위험 상승'예방수칙 준수(광양시 제공)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세균성 질환이다. 이 균은 해수, 갯벌, 어패류 등 연안 해양 환경에 서식하며, 수온이 18도 이상으로 오르면 급속히 증식한다.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시 치명적인 패혈증으로 악화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감염은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힌 상태로 섭취할 때 또는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복통 등이다. 감염 후 24시간 이내 하지 부위에 발진이나 부종 등 피부병변이 나타날 수 있다.

광양시는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관련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어패류는 5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손질할 때는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조리 후 칼과 도마 등 조리도구는 소독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어패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로 먹는 것을 삼가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바닷물에 노출됐을 경우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어내야 한다.

광양시는 광영, 초남, 망덕포구 등에서 주 1회 정기적인 해수 검사를 시행 중이다. 어패류 취급업소의 수족관수에 대한 균 검사와 위생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박양숙 광양시 보건행정과장은 "특히 간질환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50% 내외로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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