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교육지원청은 17일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스페인 등 5개국 언어권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대회에는 광양지역에 거주하는 초·중생 20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가정의 학생들이 한국어와 함께 부모 나라의 언어인 모국어로 2∼3분씩 자유롭게 발표했다.
참가학생들은 이 시간을 통해 어머니의 나라인 모국에 대한 이해도와 인식을 높이고 언어 재능을 조기 발굴해 글로벌 인재 육성의 발판을 마련했다.특히 중학생의 경우 발표한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모국어에 대한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가한 학생들은 ▲다문화 우리집, 우리 가족 사랑해요 ▲나의 꿈과 미래 ▲내 소개와 소망 ▲나의 꿈은 변호사입니다 ▲한국에 와서 생긴 저의 진로와 꿈 ▲나에게 또다른 꿈이 생겼어요. 등 자신의 가정과 진로, 꿈과 관계되는 주제가 다수였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1명은 오는 9월에 열리는 제2회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 광양시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임원재 교육장은 "글로벌 시대가 도래한 지금, 가족 구성원간의 단절된 대화로 개인주의화 되어 가고 있는 안타깝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문화학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모두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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