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 '빨간불'…시의회 '반대' 표명
광양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 '빨간불'…시의회 '반대' 표명
  • 편집국
  • 승인 2017.09.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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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그린에너지㈜가 황금산단에 추진중인 "광양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에 대해 시의회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5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의원 간담회에서 발전소 건립 반대 측(환경NGO단체)과 찬성 측(광양그린에너지)의 입장을 각각 청취한 뒤 '지역민의 환경권을 보호해야 한다'며 반대를 결정했다.

▲ 광양시의회

광양시의회는 6일 열리는 제26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광양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 사업'에 대한 반대건의서를 채택한 후 인허가 부처인 산자부에 이를 제출할 계획이다.

광양시의회가 발전소 건립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 광양그린에너지의 발전소 건립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발전소 사업 대다수가 지자체와 기초의회 반대에 부딪치면서 사업 취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그동안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지역민과 환경단체 등 반대 측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환경 NGO단체 관계자는 "이제라도 광양시의회가 상황을 올바로 인식하고 반대건의서를 채택하기로 한 것에 감사하고 환영한다"며 "이제 발전소 반대 요구를 시민사회로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업자 측은 "광양시의회 반대건의안 채택 결정에 유감이지만, 광양시· 시의회가 사업 취소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광양그린에너지㈜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 황금일반산업단지 내 14만3653㎡부지에 6800억원을 투자해 건립할 예정이다.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순수 목질계(우드펠릿)를 원료로 사용하는 220㎿급 규모로,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8년 1월 착공 예정이다.

광양그린에너지는 그동안 사업추진을 위해 광양과 여수지역에서 주민설명회를 추진했으나 지역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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