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매스발전소 건설" 주민공청회" 또 파행
바이오매스발전소 건설" 주민공청회" 또 파행
  • 편집국
  • 승인 2017.10.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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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주민공청회가 반대대책위와 환경단체측의 반발에 부딪혀 또다시 무산됐다.

▲ 바이오매스발전소건설 공청회

세번째인 이번 공청회마저 무산되면서 사업자측은 더 이상 공청회를 개최하지 않고도 관련 법령에 따라 발전소 건설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사업을 추진 중인 광양그린에너지측은 17일 광양시 중동 청소년 문화센터에서 시민과 환경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 바이오매스 발전소 주민공청회'를 개최했으나 일부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반발로 원천 봉쇄됐다.

지난 8월22일 열린 공청회에서 환경단체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요구했다.

사업자측은 환경단체의 요청을 수용하고 지역민과의 화합적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약 2개월의 틈을 두고 이날 공청회를 개최하게 됐다.

공청회는 사업자 측과 환경단체 측에서 각 3명의 토론자가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두고 토론을 통해 주민들과 환견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그러나 사업자측이 영상을 통해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설명하자 중단을 요구하는 반대대책위 주민들의 고성과 욕설로 인해 공청회가 파행됐다.

이번 공청회가 파행됨에 따라 사업자측은 더 이상의 공청회 개최 없이 관련 법령에 따라 발전소 건설이 가능하게 됐다.

환경단체측은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해 2개월의 충분한 시간을 보장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청회가 파행되면서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의견 진술의 기회를 상실했다.

공청회장을 찾은 한 주민은 "반대를 하더라도 공청회는 개최해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양측의 주장을 청취하고 문제가 뭔지를 알아야 반대를 하든 찬성을 하든 할것 아니냐"고 아쉬움을 전했다.

사업자측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가 파행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향후 지역 주민, 환경단체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광양그린에너지㈜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 황금일반산업단지 내 14만3653㎡부지에 6800억원을 투자해 건립할 예정이다.

발전소는 순수 목질계(우드펠릿)를 원료로 사용하는 220㎿급 규모로,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8년 1월 착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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