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 시민사회단체 "바이오매스발전, 화력발전보다 미세먼지 영향 심각"
광양만권 시민사회단체 "바이오매스발전, 화력발전보다 미세먼지 영향 심각"
  • 편집국
  • 승인 2017.10.19 2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만권 시민사회단체가 목재펠릿이 연탄보다 20배나 높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한다며 광양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 중단을 촉구했다.

▲ 지난17일 바이오매스발전소공청회<독자제공>

광양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광양만목질계화력발전소반대대책위원회는 19일 성명을 통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라고 국고 보조금까지 받으며 사용이 권장됐던 목재펠릿이 연탄보다 20배나 높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한다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대대책위는 "하지만 광양그린에너지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목질계화력발전소를 친환경신재생에너지라고 포장해 황금산단에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공청회를 요청했으나, 지난 5월 사업자 측의 일방적인 공청회를 받아들일 수 없어 1차 공청회가 무산됐고, 8월에는 사업장인근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공청회가 10월17일로 연기 개최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업자 측은 100여명의 용역인력을 공청회장에 배치해 주민들의 분개를 야기 시켰고, 반대 의견진술을 위해 PPT영상자료를 준비한 환경단체 실무자의 영상실 접근을 원천봉쇄해 의견진술조차 조직적으로 방해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광양그린에너지는 "광양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하면서, 용역인력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발전소 반대의견진술을 막고, 공청회를 일방적으로 마무리 해놓고 공청회 무산의 모든 책임을 환경단체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광양그린에너지㈜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 황금일반산업단지 내 14만3653㎡부지에 6800억원을 투자해 건립할 예정이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순수 목질계(우드펠릿)를 원료로 사용하는 220㎿급 규모로,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8년 1월 착공 예정이다.


광양그린에너지는 그동안 사업추진을 위해 광양과 여수지역에서 주민설명회를 추진했으나 지역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해 있다.

5월 말, 8월22일, 10월17일 열릴 예정이었던 공청회는 광양지역 환경단체와 반대대책위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