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모범습지 4곳을 '람사르습지도시'로 오는 31일 첫 국제 인증을 신청한다고 30일 밝혔다.

모범습지 4곳은 내륙습지 3곳(제주시 동백동산, 인제군 대암산용늪, 창녕군 우포늪)과 연안습지 1곳(순천만 갯벌)이다.
정부는 지난 2015년 11월 지자체 공모를 통해 시범사업 대상지역을 선정했고 전문가 평가, 컨설팅 등을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했다.
람사르습지도시는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한 습지보호에 관한 협약'인 람사르 협약에 따라 선정된 람사르습지 인근지역을 협약에서 인증하는 도시를 뜻한다. 우리나라가 제안·발의해 지난 2015년 6월 람사르협약 결의문으로 채택돼 당사국들에게 이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국제 인증제도다.
인증을 받으면 국제사회가 인증하는 '람사르' 브랜드를 6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지역 농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등 국내·외 홍보 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청 습지는 올해 말까지 람사르협약 사무국의 검토를 거쳐 내년 5월 제54차 상임위원회에 보고된 후 내년 10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 최종인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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