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갯바위에서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반응으로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50대 남성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여수해양경찰서는 20일 오전 10시37분쯤 여수시 남면 안도 남고지 갯바위에서 낚시를 준비 중인 김모씨(50)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는 낚시어선 S호(9.77톤·승선원 22명) 선장 이모씨의 구조 요청을 받았다.
여수해경은 돌산해경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금오도 해상에서 S 호에 타고 있던 환자 김씨와 보호자를 옮겨 태우고, 돌산 군내항에서 기대리던 119구급차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조치했다.
김씨는 특정 항원에 접촉된 후 전신에 걸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아나필라시스' 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여수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알레르기 지병을 앓고 있는 김씨의 경우 이송이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었다"며 낚시어선 선장의 신속한 신고와 여수해경의 발 빠른 이송 덕분에 생명에 지장이 없이 무사히 병원으로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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