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기 곡성군수는 6일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중국 더블스타 매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근기 군수는 이날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인근 영광통사거리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농성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20m 높이의 송신탑에서 5일째 고공 농성중인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노동조합의 결단으로 어렵게 마련한 노사 합의안을 거부하고 중국 업체인 더블스타에 매각하려는 채권단의 일방적 방침은 전면 철회돼야 한다"고 유근기 군수는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은 1800여 명의 정규직과 50여 개 협력업체 직원 500여 명 등 총 23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곡성군은 해외 매각으로 인해 곡성공장의 생산량 축소,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 감축, 협력업체 변경 등 곡성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유근기 군수는 천막 안에서 농성 중인 금호타이어 하태정 수석 부지회장을 비롯한 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해외 매각 중단을 위한 대책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