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씨가 27일 열릴 예정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국토종주를 10일 광양에서 시작했다.

광양시는 정현복 광양시장, 송재천 광양시의회의장, 팬클럽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회의실에서 국토종주 출정식 행사를 열고 조승환씨를 격려했다.

조승환씨는 얼음 위에서 맨발로 서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국토종주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이어 맨발의 정현복 광양시장과 송재천 광양시의회의장도 조씨와 함께 시청 현관에서 정문까지 달리며 동참했다.

조승환씨는 진월면 배알도 자전거도로시점을 출발해 4월22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427㎞를 맨발로 달릴 예정이다.

정현복 시장은 출정식에서 "이번 국토종주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과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인 염원을 하나로 모으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광양 시민 모두는 뜻깊은 일에 도전하는 조승환 씨를 한마음으로 뜨겁게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조승환씨는 한겨울 눈 덮인 산을 맨발로 오르는 등 괴력을 발산하며 '맨발의 사나이'로 불린다. 광양 출신으로 지난해 6월 일본 후지산, 11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100㎞마라톤, 올해에는 3·1절 맞이 한라산 맨발 등반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