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3선 당선'…광양시장은 민주당의 무덤인가?
'무소속 3선 당선'…광양시장은 민주당의 무덤인가?
  • 편집국
  • 승인 2018.06.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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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복 무소속 광양시장 후보가 13일 광양 선거사무소에서 6.13지방선거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하는모습. (정현복 후보 선거캠프 제공)

무소속 정현복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재무 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인 광양시장 선거가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리턴매치란 점도 있지만 민주당의 텃밭에서 민선 5기부터 연이어 무소속 시장이 당선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또한 이번 만큼은 민주당이 당선될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관심도가 높아졌다.

더구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민주당의 파란바람이 불고있어 당선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선 것으로 분석됐다.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1∼2%내 초접전을 벌이면서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했다.

어느 때보다 중앙당의 스타의원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광양을 방문하면서 언론의 관심을 받은것도 사실이다.그들은 몸과 마음을 바쳐 힘있는 여당의 김재무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집권여당의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박영선, 이인영, 안민석, 김두관, 송영길, 김태년, 표창원, 이종걸 등 내놓으라하는 스타 국회의원이 광양의 표심을 두드렸다.

특히 이개호 최고위원은 시도 때도없이 광양 곳곳을 찾아 다니며 김재무 후보를 지원했다.하지만 광양시장실 문은 이번에도 민주당을 허락하지 않았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내리 3선 째 무소속에 시장자리를 내주면서 어느새 광양시장은 민주당의 무덤이 돼 버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민주당의 파란 바람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트럼프 미대통령과 김정은의 북미 정상 회담에도 광양시장실 문은 열리지 않았다.

특이한 점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지지를 보냈다. 민주당 지지도 역시 여타 지자체들과 대동소이 하다.

이번 민선7기 지방선거에서도 광양시장을 제외한 모든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광양시장 자리가 민주당의 무덤이 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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