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한 화력발전소 대형 사일로에서 화재가 발생, 작업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4일 여수소방서와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8분쯤 여수시 중흥동 국가산단 내 한국남동발전㈜ 여수발전본부의 대형 사일로(높이 50m)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장비 37대와 인력 450여명을 현장에 투입, 이날 낮 12시11분쯤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김모씨(37)가 숨지고 정모씨(32)등 4명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모두 협력업체 직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현장 주변에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현장 진입은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전확보시 당장 내일이라도 현장감식 등 사고 원인 조사 등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접근하는 태풍도 변수가 될 듯하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먼지 집진 주머니 필터 교체작업 중 내부의 연기를 확인하기 위해 맨홀을 여는 순간 화염이 분출되며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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